제주도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에서는 지난 한해 감귤원 화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발생한 화재는 17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12%(18건) 증가했으며 인명 피해는 사망 2명에 부상 5명, 재산피해는 6억4천9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감귤원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주택 29건, 차량 21건 순이며 화재원인은 불티에 의한 것이 61건, 누전 등 58건, 담뱃불 16건이다. 감귤원 화재가 많은 것은 제주도가 감귤 주산지인데다 감귤나무 간벌후 쓰레기등을 소각하면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감귤 간벌이 주로 이뤄지는 3월에 27건이나 발생해 가장 많았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21건), 12월(19건) 순이다. 서귀포소방서는 적극적인 화재 진압활동으로 89억원의 도민 재산피해를 경감했다면서 화재 발생이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는 만큼 화재 예방에힘써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