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와 최대화장품업체인 시세이도(資生堂)는 사탕수수와 고구마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을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만들기로 제휴를 맺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빠르면 올 봄에 화장품점의 판매대에 전시될 견본품용 용기를 만든뒤 파운데이션 등 시판 화장품의 용기로서 실용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흙속 미생물의 활동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며 소각해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않아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도요타와 시세이도는 이미 공동개발을 시작했는데, 도요타가 생분해성 플라스틱제조를 맡고 시세이도가 화장품 용기로서의 내구성과 내열성을 검사하게 된다. 본업인 자동차 이외에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에 역점을두고 있는 도요타는 2002년 5월 발매된 소형차 `라움'의 바닥깔개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향후 자동차용 내장부품에 대한 이용을 늘릴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 8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위한 실험 플랜트(연산 1천t)를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의 공장에 설치해 가동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홍기기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