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새로 건조된 영국의 초호화 유람선 `퀸 메리 2세'호를 테러 목표물로 삼을 수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테러 위협은 한 영국 각료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지난 2주동안 비행기를이용한 자살테러 용의자 두명이 체포됐다고 27일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조종사인 이들은 2대의 경비행기를 이용해 브리티시항공(BAB) 소속 여객기가 이륙할 때충돌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3억 달러짜리인 퀸 메리 2세의 소유주인 쿠나드(Cunard)사 역시 퀸 메리 2세가내년 초 처녀 항해에 나설 때 테러당할 위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이번 테러 위협이 북한의 한 해군기지에서 수십기의 음파탐지 수뢰가 사라진 것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의 한 첩보기는 북한의 한 비밀 해군기지에서 수십발의 수뢰가 사라졌음을 탐지했으며 미 정보 당국은 알-카에다가 이 수뢰들을 지난해 건조했던 28척의 선박에 분산 배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수뢰들은 자동유도장치를 부착하고 있으며 15만t에 달하는 퀸 메리 2세호와같은 대형 목표물을 산산조각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나드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위협에 관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유람선이 이같은 공격들에 대한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