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워싱턴주의 홀스타인종의 젖소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6일 오후 고 건(高 建)총리 주재로 조류독감 및 미국 광우병 발생에 따른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관계부처회의에서 "미국의 광우병 의심 소는 4살이 넘는 젖소인 반면 국내에는 주로 2살 이하의 육용우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농림부는 회의에서 현재 쇠고기는 4개월 수요량인 10만5천t이 재고돼 있고 돼지고기도 12만5천t 등 물량이 풍부하므로 연말연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보고했다. 정부는 특히 미국의 광우병 발생에 따라 소의 뇌, 등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은수입검역 중단조치 뿐 아니라 국내 유통중인 물량의 판매도 중단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오리의 도살처리에 따른 보상과 관련, 보상금은 농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초 신고일(12월10일) 이전 1주일의 평균가격과 도살처리 당시의 시가 가운데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도살처리 농가에 대해서는 최고 1천만원의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중고생 자녀에 대한 1년간의 학자금 감면, 축산정책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