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6일 한국과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만, 독일, 카자흐스탄 등에서 수입하는 5개 철강제품에 대해 적용해 오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철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철강시장의 여건을 감안하고 국무원의 인가가 이뤄짐에 따라 26일자로 철강 세이프가드를 철회키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초 미국이 철강수입 관세를 철회키로 결정한 데 뒤이어 이뤄진 조치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이유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해 11월부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컬러강판, 무방향성 전기강판, 스테인리스냉연강판 등 5개 품목에 대해 3년간 최고 23%의 할당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입제한 조치를 조치를 확정한 바 있다. 중국의 지난 1-10월 철강수입 실적은 3천105만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0% 증가했으며 철강수출은 571만t으로 28.7% 늘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철회 방침이 발표되자 이날 중국 증시에서 바오산철강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일본증시에서 신일본제철 등 일본철강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