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극심한 휘발유 부족사태 해결을위해 이란과 시리아로부터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대신 원유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무하마드 바하르 엘 울름 이라크 과도정부 석유장관의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이란으로부터 하루 200만리터, 시리아로부터 50만리터의 석유제품을각각 수입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이라크의 극심한 휘발유 부족사태가 곧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하르 엘 울름장관은 밝혔다. 이라크는 이란과 시리아로부터의 석유제품 수입대금은 원유로 갚기로 했다. 바하르 엘 울름장관은 또 현재 이라크의 원유 생산능력이 하루 200만배럴 수준까지 높아졌으며 내년 3월까지는 전쟁 이전 수준인 하루 280만배럴까지 늘어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 울름장관은 바스라와 이산 등 남부지역 유전시설의 복구로 인해 하루 산유량이 이같이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에서는 전쟁과 사회혼란으로 인한 석유시설 파괴와 잦은 정전사태 등으로인해 최근 휘발유 부족파동이 빚어져 기름을 넣으려는 자동차들이 주유소마다 길게줄을 늘어서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