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생포에도 불구, 이라크 치안 불안이 고조되면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9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0.74달러 오른 배럴당 29.16달러로 지난 3월 14일 29.54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15달러 상승한 30.39달러로 사흘째 30달러대의 높은 유가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2.82달러로 0.27달러 하락, 33달러대가 붕괴됐다. 선물시장에서는 뉴욕선물시장(NYMEX)의 1월 인도분 WTI 가격이 0.29달러 내려 32.89달러에 거래된 반면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 가격은 30.38달러로 0.06달러 올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에 대한 기대감과 이라크의 정정불안 우려, 미국 주간 석유재고가 전주보다 1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섞이며 국제유가가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