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로게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마드리드는 올림픽 개최에 적합한 요소를 지닌 유력한 후보도시"라고 말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명예위원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마드리드는 올림픽역사상 최초로 일반 승용차가 전혀 필요없는 완벽한 대중교통체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로게 위원장은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9개 유치 희망도시 모두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부 결선 투표에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하계올림픽은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라이프치히,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모스크바, 쿠바 아바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미국 뉴욕이 유치에 나선 상태다. IOC는 내년 1월15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뒤 5월18일 1차 유치 후보도시를 결정하고 2005년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드리드 dpa=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