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30일 "정부가98년 이후 벤처기업으로 지정한 1만7천691개 기업중 절반을 넘는 9천734개 기업이퇴출됐다"며 벤처기업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책자료를 내고 "정부의 출연및 융자, 보증 금액만도 21조2천억원에달하는 등 98년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는 최소 3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그러나 지난해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경영실적은 -3.5%로 오히려 일반 중소기업(0.4%)보다도 낮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무늬만 벤처기업이 양산되는 사태를 막는 한편 사후 관리 및성과분석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정책'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