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수사 착수 이후 그동안 대외발언을 자제해왔던 송광수 검찰총장은 28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을 많이 하면수사는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진행중인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기업의 수사협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고 특히 "검찰도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해서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을 소원하고 있다"고 대선자금 수사에 따를 대외신인도 하락 등 재계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기자들이 "기업들의 협조가 미흡하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수학 공식을 다루 듯 생각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