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은 27일 "국방부에 군납을 한 K물산 소유자인 재미무기중개상 J씨가 군납계약의 대가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 부부에게 35만달러를 제공한 은행 기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J씨가 자신의 페이퍼컴퍼니인 `K인터내셔널' 명의로 2000년 6월7일 서울의 외환은행을 통해 홍걸씨 부부에게 30만달러를 송금한 은행 기록과 J씨가 99년 11월 29일 홍걸씨 앞으로 발행해줘같은해 12월 1일 미국 한미은행 계좌에 입금된 5만달러짜리 수표 사본을 입수했다"며 사본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이 기록은 한국의 외환은행과 미국의 한미은행에 보관돼 있는 문서로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주 법원에 제기된 공익소송을 위해 지난 9, 10월 제출된 문서중 일부"라며 "군납과 관련한 김 전 대통령과 홍걸씨 등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