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력으로 취업난을 돌파하라.' 사업 공모전을 개최하거나 객원기자를 선발하는 등 기업들이 이색적인 행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 낮은 비용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들 직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공모전 입상이나 객원기자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취업 전문가들은 "이색 경력자를 모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도면설계,카피라이터,사내보 기자 등의 경우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객원기자로 활동하는 등 이색 경력을 쌓는다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채용포털 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오는 29일까지 객원기자를 선발한다. 응모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날까지 이력서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기사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취업에 관련된 기사를 월 2회 이상 작성해야 하며 매달 10만원 가량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채용 인원은 모두 10명이며 활동기간은 올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급하는 액수는 적지만 인터넷을 통해 필명도 얻을 수 있고 기사작성과 관련된 감각을 얻을 수 있다"며 "홍보대행사,언론사,대기업 홍보실,광고회사 등에 근무를 희망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www.daelim.co.kr)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부동산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12월10일까지 개최한다. 소재는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부동산 투자나 금융분야,부동산 개발 관련분야 등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장학금 지급 등 상금혜택 뿐 아니라 사업의 실현성 여부에 따라 창업 지원과 입사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농심은 오는 24일까지 '라면 요리왕'을 선발한다. 참가 희망자는 성명·나이 등 간략한 신상명세와 함께 행사 당일 선보일 라면요리법을 상세히 적어 홈페이지(www.nongshim.com)에 신청하면 된다. 농심은 총 1백명을 선발해 12월7일 요리경연대회를 연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