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물가가 수출물가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수출채산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3.1% 뛴 반면 수출물가는 1.2% 상승에 그쳤다. 수입물가가 뛴 것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유 등 기초 원자재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 원자재가격은 3.2% 급등했다. 원유(7.2%), 천연고무(20.2%), 나프타(6.3%), 니켈(11%), 옥수수(14.6%), 면직물(18.9%), 화섬직물(9.2%) 등이 크게 뛰었다. 수입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2.4%와 2.3% 상승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컴퓨터 및 반도체 조립.검사장비(5.0%)와 렌즈(2.5%)가, 소비재중에서는 쇠고기(7.9%), 등유(7.2%), 휘발유(7.1%) 등이 많이 올랐다. 10월중 수출물가 상승은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금속1차제품, 운송장비 등의 공산품이 주도했다. 수출 공산품은 1.2% 올랐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2.7%), 금속1차제품(2.0%) 등이 많이 상승했고 음.식료품도 1.7% 올랐다. 수출 농수산품은 참치(4.2%)와 조개(2.8%) 등이 상승하면서 2.4% 뛰었다. 한편 올들어 1∼10월중 수출물가는 작년 동기대비 3.2%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0.9%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