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부는 27일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안(로드맵)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없애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8개 정착촌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확인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수십개의 불법 정착촌을 모두 제거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으나 팔레스타인과의 불화와 폭력 등으로 순조롭지않은 상황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이 고의로 로드맵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한 관리는 8개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이 몇가지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몇개의 트레일러와 이스라엘 국기 등으로 구성되는 정착촌은 울타리에 둘러싸여있으며 전력을 공급받고 어린이들은 통학버스를 제공받는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반대운동 단체 '피스 나우(Peace Now)'는 로드맵이 착수됐을때 104개 정착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이스라엘군이 7개를 제거했으나 5개를 추가로 세워 현재는 102개가 있으며 정착촌 주민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피스 나우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아랍국가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하는 협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집트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주말 카이로를 방문한 쿠레이 총리의 요청에 따른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집트 정부의 한 관리는 "상황이 통제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이를 중단시켜야할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올해초 선언하도록 설득했던 것과 유사한 새로운 정전협정을 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예루살렘.카이로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