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통신케이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20통신케이블공장'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 케이블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공장의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통신케이블 생산에서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며 "공장에서는 권선기(전선을 감는 장치)를 합리적으로 개조하고 그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생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 박원국 책임부원은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케이블작업반 노동자들이공정 간 연결작업을 치밀히 하고 설비를 최대로 가동, 매일 각종 케이블 생산을 평균 130% 이상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속 대담한 공격전을 통해 올해 생산 목표를 150% 초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전국을 연결하는 인트라넷 구축과 이동통신망 수요가 크게증가하면서 광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전선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북한에서 케이블 생산공장으로는 '3월4일공장' '3.20통신케이블공장' '3.21통신케이블공장' '3월26일공장'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