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자율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지원센터'를 설립해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2개 대기업 구매담당 임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청은 이 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략적 제휴, 공동협력사업 등을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아울러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합리한 납품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사를 확대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창무 중기청장은 "대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해 일방적으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고 최저가격 경쟁입찰 확대, 입찰주기 단축 등을 추진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대기업에 대해 납품단가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대기업 임원들은 하청 중소기업에 대한 적정 납품단가 보장,납품주기 안정화, 납품대금의 현금성결제 확대, 어음기일 단기화 등을 통해 공정한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