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이후 110명의 노동자가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출범초 비폭력 파업에 대해서는 '불구속수사 원칙'을천명했던 현 정부가 23일 현재 노동쟁의와 관련해 110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속 노동자를 월별로 보면 2월 1명, 3월 2명, 4월 1명, 5월 7명 등 정부 출범초기에는 소수에 그쳤지만 화물연대와 철도파업이 발생한 6월과 7월에는 각각 20명과 4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8월과 9월 구속자 수는 각각 20명과 18명에 달했다. 민주노총은 구속자 외에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동자도 30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구속자 수는 노태우 정권(80명), 김영삼 정권(87명)의 출범첫해 구속자 수를 상회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파업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 청구소송을 막겠다던 정부가 철도파업 노동자들에게 무려 9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이중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