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행 1.0%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은 지난달 FOMC 이후 두번째다. FRB는 이날 회의에서 미 경제가 개인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추세에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등 디플레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향후 경기판단에서는 "경기 상승과 하락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난달 이후 노동시장이 더욱 침체됐다고 지적,고용불안이 경기회복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장기금리 급등을 경계하는 한편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상승하기 전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