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를 탑재할 운반수단을 갖추지 못해 핵을 포기하거나 은밀하게 사용할 운반수단을 개발할 때에만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남대 국방전략연구소(소장 김연철) 주최로 5일 대전시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제2회 국방전략포럼에서 유진 해비거 전 미 전략공군사령관은 "북한이 핵위협을 실제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장애들을 극복해야 한다"며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로 미국 서부해안 목표물을 맞추기 위해서는 300㎏으로의 핵탄두 소형화와 40㎞ 범위의정확도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처럼 미사일 개발능력이 떨어져 핵 프로그램을 대폭 감축하거나포기할 수 있다"며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을 10년 이상 개발했지만 비행능력 측면에서 완성하지 못했고 주변국과 미국에 대해 강대국의 지위와 경제원조, 전력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핵장치를 컨테이너 속에 은밀하게 운반해 원격 폭발시키는 방법을개발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를 공포와 불확실성 속에 빠트려 타국을견제하는 힘을 갖춤으로써 북한은 최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를 실제 작전에 사용 가능한 것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가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만 한다"며 "북한이 이런 핵전력 개발에 매달리는 것은 지도적이고 배타적인 핵보유국 클럽의 멤버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