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4일 오전 열리는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금수) 본회의에 참석한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은 당초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노동부와 노사정위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참석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노사정위 회의 참석은 지난 5월29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사관계선진화기획단이 자체 마련한 노사관계 개혁방안이 보고된다. 노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노사정위 회의 직접 참석과 이 위원회의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의 위상 강화를 약속해 왔으나, 최근 들어선 민주노총의 비타협적 투쟁을 비판하며 "연말까진 노사정위를 통한 대타협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다소 물러서는자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윤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선 "4일 노사정위 회의에서 공개될 노사관계 개혁방안은 정부안이 아니라 노사관계선진화기획단이 마련할 안이기 때문에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노 대통령이 불참키로 했다"고 말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