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활성화와 통일을 위한 청년 학생의 역할을 논의하는 남북청년학생대표자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1일 금강산 일원에서 시작됐다. 1일 2003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상욱 대한불교청년회 회장을단장으로 한 25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으며 이날 상견례에 이어 2일 대표자회의, 3일 금강산 공동산행을 잇따라 가진 뒤 다시 육로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10월중 개최될 예정인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 북측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측과 협의한다. 남북 양측은 지난 7월 금강산 실무협의에서 남측 대표단이 대회 참석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하는 문제를 논의한 바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방북에는 임종석 민주당 의원, 정명수 전 전대협 동우회 회장 등 남북청년경제문화교류재단(준비위원장 임종석) 관계자 8명도 동행해 역사유적 답사 및 청년경제인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북측과 논의한다. 교류재단은 당초 8월말 개최가 예정됐다 연기된 역사유적 답사와 경제 교류단 방북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