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 베이징(北京) 6자회담 성과 논란과 관련, "국가들간 드러난 이견이나 이해가 안된 점에 대해 이제부터 왕성한 외교활동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회담후 북한이 주장한 의견도 조정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보좌관은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을 지난 1954년 제네바회담과 비교해보면 참가국간 적대적 관계가 없었고, 블록 대 블록 대결도 없었으며 특히 남과 북간에 적대감정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 남과 북은 원만한 관계속에서 의견을 교환했고, 회담장내에서 관계는 물론 상호 커뮤니케이션도 좋았다"면서 "이번 문제는 결국 국가들간 협의로 처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동시행동 원칙에 대해 북미가 완전히 합의했다기 보다는 서로 이해의 폭을 좁혀갔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북한이 6자회담이 무익했다고 비난한 것은 전술적인 측면도 담겨있다고 볼 수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장관의 방미에 대해 "이번 6자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미국측과 향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