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영의 국내 1인자 성민(21.한체대)이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두번째로 결선에 올랐다. 성민은 26일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50m 예선에서 26초42로 종합 7위에올라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24일 배영 200m에서도 결선까지 올랐다가 7위에 머물렀던 성민은 이번에도자신의 한국기록(26초10)을 능가하는 선수들이 많아 메달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단거리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던 김민석(24.한진중공업)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52초80의 부진한 기록으로 황인규(18.한체대)와 함께 예선 탈락했다. 김방현(24.대구시설관리공단)은 남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5초43으로 13위에 올라 9-16위 결정전에 나서는 데 만족했다. 브렌튼 리카드(호주)는 남자 평영 100m 예선 경기에서 1분1초52의 대회 신기록(이전기록 1분1초94)을 세우며 결선에 올랐으나 한국의 유승현(20)과 손성욱(19.이상한체대)은 각각 1분4초99, 1분5초97로 예선 탈락했다. 또 여자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따냈던 레베카 쿡(영국)은 자유형 400m 예선에서도 4분15초13으로 조1위를 차지, 오후 결선에서 2관왕을 노리게 됐다. 박소현(20.성신여대)과 이은혜(18.초당대)는 이 종목 예선에서 4분27초34와 4분34초19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변혜영(20.충남대)과 황단비(19.숙명여대)가 역시 예선탈락했고,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취후이(중국. 2분33초78)는 예선 종합 8위로 결선에 턱걸이했다. 한편 다이빙에서는 위민샤와 궈징징(이상 중국)이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준결선에서 잇달아 1, 2위를 휩쓸며 독주를 예고했다. 최혜진(21.경희대), 강민경(18.제주대)과 북한의 전현주, 김경주는 예선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