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실내 장식 오염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으로 연간 210만여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이중 5세이하의 유아 100여만명의사망 원인이 실내 공기 오염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 판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아동 위생보건 질병 방지지도 중심의 다이야오화(戴耀華) 주임은 지난 22일 세계위생의 날을 맞아 개최된 제1회 중국 실내 환경오염과 아동 신체 건강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아동 건강을 위해 실내 장식의 오염 방지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에서는 실내 환경 오염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특히 신축하거나 새로 인테리어 한 유치원과 일반 가정의 실내 환경 오염이 심각해 부모와 교육계의 우려가커지고 있다. 신축하거나 새롭게 인테리어를 한 유치원과 가정의 경우, 외양은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으나 반대로 오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동들의 사시, 약시,근시 등도 실내 환경 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의료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중국 실내장식협회 환경감시 중심의 송창성(宋廠生) 주임은 실내 환경 오염이아동 건강에 미치는 5대 질병으로 ▲백혈병 등 혈액성 질환 ▲호흡기 질환 ▲선천성질병 아동 출산 ▲심장병 ▲지력 저하 등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실내 환경 오염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치원 등에서의 환경 오염 방지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공기를 앞당기려고 겨울철에 암모니아 등을사용, 입주후 심한 암모니아 냄새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주민이 상당수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