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21일 오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 대거 참석한다. 8.15 광복절 당시 보수성향 단체들이 인공기 등을 소각한데 반발,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취소했다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이를 번복하고 참여함으로써 대회 붐이 조성된데 따른 정치권의 관심표명으로 해석된다. 특히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비판한 한나라당은 이해봉(李海鳳) 대구시지부장을 비롯한 13명의 대구출신 의원들과 국회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특위 위원장인 김일윤(金一潤) 의원 등 경북출신 의원 8명이 참석, `대구민심'과 호흡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당 소속의원 149명 전원이 대회 개회식 입장권을 1장씩 구입했다. 최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된 실.국장, 시도 사무처장 워크숍 일정 때문에 홍사덕(洪思德) 총무를 대신 참석토록 할 예정이었지만 "대회의 중요성과 국제성에 비춰 한나라당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이해봉(李海鳳) 대구시지부장 등의 요청을 수용, 불참 결정을 번복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 김덕규(金德圭) 정동영(鄭東泳) 배기선(裵基善) 심재권(沈載權) 이미경(李美卿) 김경천(金敬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강영두기자 shchon@yna.co.kr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