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2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8.72p(1.2%) 하락한 718.54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13p(2.2%)내린 48.53을 기록했다. 우리증권 오태동 대리는 "전주말 뉴욕시장 조정 분위기가 우리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투자자 사이의 대결 구도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정몽헌 현대아산 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기타법인을 제외한 모든 매매 주체들이 순매도를 보이며 720선 아래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로 전환하며 720선이 지지되는 듯 했다.그러나 오후들어 720선을 재차 하회했으며 프로그램 매물 확대에 반등 시도가 무산됐다. 외국인은 45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3억원과 223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39억원 순매도. 비금속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운수창고(3.0%)와 증권업(2.4%)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전력,LG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삼성전자,SK텔레콤이 약보합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우리금융,조흥은행은 4% 가까이 하락했다.한편 전주말 시간외 대량거래가 있었던 한미은행은 3.7%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 신성이엔지가 7% 남짓 상승한 반면 현대건설(6.1%),현대상선(8.7%),현대상사(8.3%) 등 현대그룹 대표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LG텔레콤이 2.7% 상승하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휴맥스,KH바텍,LG마이크론,주성엔지니어 등도 강세를 보였다.반면 NHN,옥션을 비롯한 인터넷 대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으며 플레너스,탑엔지니어링도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예정 소식이 전해진 한텔이 막판 상승폭을 넓혔다.i인프라는 계열사 지분 매각 결의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대백신소재는 하루 호흡조절후 재차 상한가에 진입했다.반면 2분기 실적악화 소식이 전해진 써니YNK는 하락가로 곤두박질쳤다. 거래소에서는 532개 종목이 하락하며 이날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으며 상승종목수는 226개에 그쳤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 211개 종목이 올랐으나 601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