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성격이 강한 한국의 극장 씨어터제로(대표 심철종)가 일본 아고라극장과 상호 작품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씨어터제로는 최근 일본의 대표적 극사실주의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의 아고라극장과 한·일 두 나라의 현대 공연물을 서로 소개하는 예술교류 극장이 되기로 합의하고 오는 15~17일 도쿄 아고라극장에서 '한국공연예술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심철종 대표가 제작한 영상퍼포먼스 '스트라이크'를 비롯 유진규씨의 마임,김동섭씨의 현대음악,박미루씨의 음악 퍼포먼스,이은주 이정연씨의 현대무용이 공연될 계획이다. 씨어터제로측은 이번 교류합의를 한국 공연물을 일본에서 상업화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 참가작들의 장기 유료공연 여부를 타진하기로 했다. (02)338-9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