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그동안 선발에서 제외됐던 설움을 말끔히 씻었다. 최희섭은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 등 정상의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타율도 종전 0.231에서 0.239로 높아졌다. 최희섭은 이날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신임을 얻으면서 팀 최고 타율(0.316)로 상승세인 동료 애릭 케로스와의 주전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