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자연과학부 박동곤(朴東坤.44) 교수가세계 3대 인명기관 중 하나인 영국 세계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IBC)의 `위대한 과학자 1천인'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94년부터 숙명여대 자연과학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냉장고용 탈취제 개발과 관련된 연구, 휴대전화 배터리의 충전 수명을 늘려주는 리튬이온 전지의 제작공정에 대한 연구 등 실용성 있는 연구 활동으로 20여건의 국내외특허를 취득하는 등 연구실적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한미 양국의 화학 학회(Chemical Society)에서 동시에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학문활동을 인정받아 IBC로부터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함께 얻었다. 박 교수는 지난 83년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널대에서 이학박사를 받았으며 박사학위 과정 중 미국 화학학회에서 주관한 학생연구상(Student Research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화학세계'라는 과학 월간지에 매달 만화를 기고하고 있는 박 교수는 강의실에서도 만화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어려운 화학이론을 설명해 주는 등 `만화 그리는 교수'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순수학문이 아닌 실생활과 접목된 연구 활동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과제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의 이름을 등재한 IBC는 미국의 `마르키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미국인명연구소'(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