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서울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육상 남자 100m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벤 존슨(42.캐나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존슨은 폴가리아에서 열린 페루자의 여름 훈련캠프에 지난 14일(현지시간) 참가해 선수들에게 달리기 훈련을 맡고 있다. 존슨은 최근 페루자에 입단한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셋째 아들 사디 카다피(30)와의 인연으로 선수 훈련에 참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사디의 체력을 프로축구 선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3년전 트리폴리에서 3개월 동안 사디의 훈련을 도왔다. (로마 AF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