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6월 세계 투기등급 회사채 부도율이 6.1%로 전월의 6.5% 보다 하락해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9일 밝혔다. 세계 투기등급 회사채 부도율은 지난 해 1월 10.9%까지 치솟은 이후 계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부도율이 5.8%로 지난 5월의 6.2%보다 하락했으며 유럽의 부도율은 10.9%로 5월의 12.8%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디스의 데이비드 T. 해밀턴 부도 조사부장은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신용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1년간 부도율은 현재 수준인 6.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4분기중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 기업수는 상향을 검토한 기업수의3배"라며 "미국 산업생산은 아직 부도율을 반전시킬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에 무디스가 등급을 부여한 기업중 부도를 낸 기업은 모두 44개사로 전년의 87개사에 비해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