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완제의약품 가운데 동아제약[00640]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 4일 한국제약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생산실적 100대 완제의약품 현황에 따르면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박카스에프액'이 전년보다 8.88% 많은 2천237억원 어치가생산돼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또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 5㎎'이 33.09% 증가한 1천573억원어치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 제품은 전문의약품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녹십자백신의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진주'(513억원), 녹십자피디의 혈액제제 `알부민 20% 100㎖'(468억원), 한독약품[02390]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정 2㎎'(461억원), 한국얀센의 무좀치료제 `스포라녹스 캅셀 100㎎'(427억원),일동제약[00230]의 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정'(391억원) 등의 순이었다.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한국로슈의 `셀셉트캅셀'로 전년의 9억원에서 무려 1천107%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고 한독약품의 `캘코트정'은 17억원에서170억원으로 855% 증가했다. 제약협회는 생산실적 100대 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이 전년의 67개에서 70개로 늘었고, 10대 의약품중 8개가 전문의약품으로 조사돼 의약분업 이후 일반의약품저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문의약품 10대 품목 가운데 8개가 다국적 제약사 제품으로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