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운노조의 勞-勞 갈등으로 항만 하역작업이 3일째 중단되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해외수출이 차질을 빚고있다. 18일 오전 8시부터 하역작업을 중단한 평택항운노조는 20일에도 작업을 중단한채 노조위원장 사퇴와 신규채용 노조원 35명의 채용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아자동차의 수출용 자동차 3천여대가 3일째 부두에 묶여 있으며 수출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 5천여대는 평택항 인근 포승야적장에서 대기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한 그랜저XG와 EF쏘나타 1천여대를 선적하지 못하자 이 배를 싣고 가기 위해 평택항에 대기했던 선박을 19일 오후 7시 울산항으로 보냈다. 현대자동차측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먼저 선적한 뒤 평택항으로 다시 돌아와 항운노조의 작업 재개를 기다렸다 차량을 선적할 방침이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