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張永達) 국회 국방위원장은 12일 정부의국방예산 증액 방침과 관련,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7%인 것을 내년 3% 수준으로 올리는 방향으로 국회에서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첨단.전자.정보전력을 확보하기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고, 신세대 장병에게 맞지 않는 복지시설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의 차기유도무기(SAM-X) 사업 방침과 관련, 장 위원장은 "미국의 신형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사정이 장거리이기때문에 한반도 지형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보유한 나이키나 호크 미사일은 30년이상 오래된 전투기 요격용이므로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미사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전시작전권은 독립국가가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미연합방위체제의 핵심인 전시작전권을 `강제' 환수하려 할 경우 한미동맹관계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전시 때 한.미군이 동등한 입장에서 병렬적인 연합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