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라슨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이라크가 내년에 생산을 늘리고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유지할 경우 석유 수출로 한해동안 140억~15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라슨 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석유 판매는 새로운 이라크가 확보할 수입의 가장 커다란 잠재적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관리들은 올 연말까지 산유량을 하루 200만배럴 이상으로 늘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석유 매장량이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인 이라크는 석유수출 대금을 경제 살리기에 사용할 방침이며 이 나라의 경제는 현재 590억달러 규모로 지난 1991년 걸프전 발생 이전보다 3분의 1이 축소된 상태다. 한편 유엔은 지금까지 13년간 실시해 온 이라크의 석유수출 금지 조치를 지난달 해제한 바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