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3일 북한과 테러세력의 공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미군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주일 미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북한의 잠재적인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군은 과거보다 현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일 미군 재조정은 전세계적 차원의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북한 핵무기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의 군대 규모를 줄이고 기동력을 강화하는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여러분은 과거보다 먼 거리에서 그리고 훨씬 소규모로 효과적인 군대를보유할 수 있다.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군대를 배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 시인한 북한 뿐만아니라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쪽으로 해외 주둔 미군을 재배치해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 공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군사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이 미사일방어체제 연구를 가속화하기를 희망한 것과 관련해 시스템 종류와 기금 투자 규모가 불분명하다면서 론 캐디시 미군 미사일작전사령관이 이달 일본을 방문해 기술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포위츠 부장관은 9.11테러를 계기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군의 신속한 대응능력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미군의 최대 중점 과제는 한반도와 걸프 지역을가정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도쿄 AP.dpa=연합뉴스)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