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제재상황을 감시해 온 유엔 제재위원회는 28일 지난 90년 이후 취해 온 대(對)이라크 비행금지 제재가 "더이상 유효하지않다"고 군터 플로이거 제재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유엔주재 독일대사인 플로이거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에 대한 비행금지 제재 조치가 더 이상 효력이 없다"면서 비군사적 부문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결정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지난 주 조치에 비춰볼 때 안보리의 사전 승인을 얻지 못한 비행금지 조치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이라크에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지 13년만인 지난 22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제외한 제재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