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예내리 하반마을 일대 약 150만평에조성될 우주센터가 오는 6월 착공될 전망이다. 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우주센터 부지매입률은 국.공유지 98만4천평과 사유지 51만5천평 등 약 150만평중 92.2%에 달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매입이 안된 사유지는 토지 소유주 가족간 마찰을 빚고 있거나 상속권 문제로 소유주가 명확치 않은 토지, 우주센터와 인근에 걸쳐 있는 부지등 크게 3부류"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이들의 소유주 역시 공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착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여차하면 토지 강제수용에 들어간다는 당초 방침도 다소 유연하게 운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착공식을 위해서는 일단 이들 주민에게서 공사를 허용한다는동의서만 받으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착공식이 6월로 예정된 이유는 우주센터가 2015년 우리 나라의 세계 10대 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가운데 하나가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우주센터는 2005년말 1차 완공될 예정으로, 같은 해 말 국산위성발사체 KSLV-Ⅰ과 국산 소형 위성이 처음으로 이곳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