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납부 이자 1조4179억원 환급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납부한 이자 1조4179억원을 돌려줬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환급 등을 담은 ‘2조원+α’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올해 4월 말까지 개인사업자가 납부한 이자에 대한 환급으로 전체 이자환급 예상액(1조5035억원)의 94.3%인 1조4179억원을 집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올 1분기 중 납부한 개인사업자대출 이자에 대한 환급 실적은 596억원으로 오는 4월말까지 지급된다. 2월초 진행된 1차 환급 당시 1년치 납부이자에 대한 환급을 받은 차주는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2747억원 △농협은행 2090억원 △하나은행 1932억원 △신한은행 1825억원 △우리은행 1768억원 등이 집행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토스뱅크의 경우 자율적으로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개인사업자가 지난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환급(1차 환급) 집행실적은 1조3583억원이다. 은행의 추가 지급 노력 등으로 지난 2월 말 발표한 공시실적(1조3455억원)을 상회했다. 오는 2분기 납부이자에 대한 환급은 7월 중 시행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