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는 5일 당내 신당논란과 관련, "개혁은 특정세력의 전매특허가 돼선 안되며, 국민적 화합속에서 함께하는 개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신주류측의 `개혁신당'보다는 중도.구주류측의 `통합신당'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 전 대표는 이날 측근인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신당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바 없으며, 오는 7일 귀국한후 신당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위기로 인한 안보 불안과 대내외적인 요인에 따른 경제불안 등으로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으므로 여권이 화합.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이후 줄기차게 여권 내부가 대립하고 여야가 반목함으로써 국민 사이에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이 개혁이라면 국민적 화합속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귀국후 신당에 불참하고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MBC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 측근은 "한 전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의원외교를 펼치고 있으며, 이것만 봐도 한 전 대표의 스탠스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도에 인용된 얼굴없는 측근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