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전 승리와북핵위기 대화모색을 계기로 정국을 주도, 전쟁위기국면에서 경제안정 회복을 위한경제전으로 발빠르게 정책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전 승리 선언과 함께 대국민 경제메시지를 통해 "이제부터 경제에 매진할 것"임을 밝힌데 이어 16일 미 중부 미주리주 보잉항공사 공장을 직접 방문, 대규모 감세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소재 보잉사 F-18기 제조창에서 근로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 "너무나 많은 미 국민이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며 그 문제가 지금 본인을 가장 고심케 하고 있다"며 국정우선순위를 경제회복에 둘 것임을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미 의회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촉진하기위한 법안을 제출했다면서 대규모 감세안 처리와 종합 경기부양안 처리를 위한 상.하 양원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미 하원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에 따라 5천5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은 이를 3천500억 달러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종합경기부양안과 감세안을 행정부안대로 처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보잉사 방문에서 경제 메시지를 다시 전달한데 이어 공장을둘러보며 직접 공기구를 들고 항공기 제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장미원으로 미 중소기업인들을 초청, 이라크 개전후 처음으로 민간경제인을 상대로 미국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고 대규모 감세정책과 종합 경기부양안을 통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