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4일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오르면서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온스당 3.60달러(1.1%)가 내린 324.9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금 선물가는 올 들어 6.7%가 내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도 온스당 325.90-326.90달러선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326.60-327.40달러선에 비해 소폭 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씨티그룹, 아메리카은행 등 일부 기업의 실적호전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낸데다 이라크전 종전 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금에 대한 최근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마이클 귀도 분석관은 "경제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으로 금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은 현재 경제의 기본 여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향후 6개월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