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분식회계와 카드사 유동성 위험 등에따라 직접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돼 1분기중 자금조달실적이 28.4%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14조3천19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8.4% 감소했으며 3월중 자금조달실적은 3조6천647억원으로 전월보다 36.1% 급감했다. 이중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실적은 9천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61.7% 급감했으며 회사채발행은 13조3천301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3.4% 줄었다. 주식발행중 기업공개는 29건 1천752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57.3% 줄었으며유상증자도 작년동기대비 62.5% 감소한 51건 8천146억원에 그쳤다. 특히 카드채의 경우 유동성 위기 여파에 따라 1분기중 발행액이 2조6천100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54.3% 줄었으며 3월중 발행액은 2천450억원에 그쳐 전월대비82.3%나 감소했다. 또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촉발된 펀드 환매사태로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일부기업이 발행을 취소하는 등 급격한 위축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 및 ABS 제외)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실적도 4조2천557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24.8% 줄었다. 다만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오토론 등 할부매출채권의유동화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동기보다 6.6% 늘어난 4조5천949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저금리에 따른 장기자금 조달시도 등에 따라 A등급 이상 무보증회사채발행은 2조6천50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8% 증가했으나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부각됨에 따라 투기등급(BB등급 이하) 무보증회사채발행은 작년동기보다 64.1% 감소한879억원에 그쳐 신용등급별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