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해외채권단이 별도로 협의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여 향후 협상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채권단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린 SK글로벌 해외채권단 모임에 참석한 해외 금융기관들은 독자 협의회를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의가 끝난 뒤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단과는 별도로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일부 기관만으로라도 협의회는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채권단 협의회가 생기면 SK글로벌이 해외채권단과 정보를 교류하고 협조를구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33개 채권 금융기관 중 UBAF 등 5개 기관이 불참했으나 SK글로벌과 자문기관인 UBS워버그의 발표와 문답이 별 무리없이 진행됐으며 상견례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