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고유가로 국내 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섰다며 올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내렸다고 7일 밝혔다. 동양증권은 고유가로 인한 급격한 교역조건 악화, 비용인상 인플레로 인한 기업의 투자와 가계소비 침체, 북한 핵문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 성장전망을 기존 5.5%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수 이코노미스트는 "올 2분기초 현재 국내 경제는 급격한 교역조건의 악화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지정학적 위험의 장기화로 인한 기업의 투자결정 지연,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침체의 심화 등 전형적인 비용인상 인플레를 동반한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국내 경제의 침체양상이 2분기 중반까지 확대 심화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2분기 중반이후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을 확인한 뒤 금리를 0.5%포인트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