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을 주목하라.' 올해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을 맞이해 상반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일 "당분간 전쟁 상황에 따라 증시가 춤을 추는 '전황(戰況)장세'는 계속되겠지만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이 발표되면서 '펀더멘털'이 증시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가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종목으로는 하이트맥주 제일모직 한국제지 금강고려화학 신세계 태영 삼성테크윈 SJM 신세계건설(거래소)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CJ홈쇼핑 서울반도체 피앤텔 백산OPC(코스닥) 등이 꼽혔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지난해 4분기보다 올 1분기 실적이 좋고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호전 종목"이라며 "2분기 들어 실적호전세가 보다 뚜렷해진다는 측면에서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초 3월 소비자물가가 30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저성장속의 물가상승이라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국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도 3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협회)지수의 부진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다"며 "이는 국내외 증시에서 펀더멘털한 요소가 시장흐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