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한국투신증권이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를 내놓은 뒤 약 2만계좌나 팔렸다. 은행권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파는데 대해 투신권이 새롭게 시장을 파고 든 셈이다. 2개월 가량 지난 현재 운용수익률도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다. 투신사가 파는 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해 살펴본다. 어디에서 파나=투신사가 운용하는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증권사에서 판다. 한국투신증권에선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펀드",대한투신증권에선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펀드",현대투신에선 "드림장기주택마련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삼성장기주택마련펀드"는 삼성증권에서,국민투신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펀드"는 현대증권에서 판다. 이밖에 제일투신증권(온가족 장기주택펀드),대신증권(마이홈장기주택펀드),LG증권(LG장기주택마련펀드)도 판매중이다. 상품의 특징은=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과는 달리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식에는 1주도 투자하지 않는 채권형과 주식투자비율이 30~40%이하인 혼합형 두가지로 나뉜다. 주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혼합형에 투자하는 게 좋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수익증권 담보대출도 가능하다. 혼합형의 경우 저축원금의 50%,채권형은 90%범위내에서 돈을 빌려쓸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1주택소유자다. 계약기간은 7년이상이며 분기별로 3백만원이내에서 1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이자소득에 붙는 16.5%의 세금이 완전히 면제된다. 연말 정산할 때에는 매년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는다. 적립식의 잇점=장기주택마련펀드는 적립식 펀드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현금으로 갖고 있다가 주가가 오를만하면 주식투자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운용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펀드이다. 7년이상 장기펀드이므로 7년뒤에 주가가 크게 오르게 된다면 의외로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펀드다. 운용수익률은=투신권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운용된 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지난 26일 현재 각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자.채권형펀드의 경우 LG투신운용의 LG장기주택마련채권펀드가 2.32%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높다. 다음으로 국민투신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가 2.30%, 대한투신운용의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채권K-1"가 1.78%이다. 혼합형에선 대한투신운용의 "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혼합K-1"이 10.24%로 가장 높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