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쟁랠리는 과연 끝난 것일까. 27일 거래소시장은 이라크전쟁 개전이전의 혼조양상이 되풀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의 강력한 저항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감으로 매수세가 쉽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지수 및 나스닥 선물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반등 하룻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5.53포인트 내린 549.26으로 5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0.14포인트 하락한 38.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 중 매매가 가장 돋보였던 참가자는 대신증권 나동익 차장. 지난 20일과 21일 이오리스를 손절매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던 나 차장은 이번 주간동안 맹렬한 기세로 반격을 시도했다. 이날까지 나 차장이 올린 주간수익률은 12.26%로 주간 1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다른 참가자들보다 빠른 정보수집 능력과 꾸준한 매매참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날 나 차장은 개장초반부터 이오리스 매매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 시작했다. 이후 장중반 무렵 에이디칩스를 매도해 24%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다. 이날까지 나 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쌍용차와 이오리스로 특별히 한 종목에 포지션을 크게 가져가지는 않은 상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일반투자자와 전문가의 차이. 대신 나 차장의 향후 매매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종목선택에 대한 적중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