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 분식회계에 연루됐던 임원을 재선임하려는데 대해 채권단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채권단은 27일 "분식회계의 실질적 책임자였던 문덕규 전무를 임원으로 재선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임원 선임안을 재고해달라"고 SK글로벌에 요구했다. SK글로벌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박주철 사장과 문 전무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김이기 피죤 대표이사,이관용 서울대 교수 등 4명의 임원을 재선임할 계획이었다. 채권단은 그러나 박 사장과 사외이사들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글로벌은 "채권단측 요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