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 전설'의 공동판매자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비등록)와 마찰을 빚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에서 분사한 회사로 두 회사의 '불협화음'이 액토즈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27일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3'의 중국 내 파트너를 사전 합의 없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액토즈는 지난해 중국 샨다사와 계약을 맺고 '미르의 전설'을 서비스해 왔으나 샨다사측이 로열티를 송금하지 않아 지난 1월25일 계약을 파기했다. 액토즈 관계자는 "샨다사측이 기술이전 등 다른 조건을 들어 계약해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은 이중계약 시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샨다사와의 법정싸움도 길어지고 못받은 1백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받을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 시장에선 액토즈와 위메이드의 마찰이 드러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액토즈의 주가는 이날 2.73% 하락한 8천5백60원으로 마감됐다. '미르의 전설'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액토즈 매출액(2백15억원)의 84%인 1백82억원을 차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